나만의 향수를 만든다는 후기를 보고 무슨 향을 할 지 대충 구상하고 갔었는데, 생각외로 향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어떤 향을 선택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.

한번 만드는 거 마음에 들게 만들고 싶어서 커피콩으로 코를 계속 리셋시키면서 많은 종류의 향을 시향하면서 했습니다. 

은은하고 비온 뒤 갠 숲속 나무라는 애매하고 추상적인 느낌을 잡고 시작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좋았습니다.

무엇보다 내가 만드는 향수가 농도에 따라 종류가 어떤 것이고, 탑 미들 베이스가 어떤 종류가 있고 대개 어떤 느낌의 향인지 등등 향수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.